삼성전자, SSD 대표 브랜드 `V낸드` 앞세워 1300만개 판매 목표

삼성전자가 향후 모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V낸드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브랜드를 ‘V낸드 SSD’로 통일한다. 매달 100만개 판매를 달성해 올해 1300만개 이상 V낸드 SSD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삼성 SSD 글로벌 서밋’을 열고 이 같은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V낸드 기반 SSD 신제품 5개 제품군(용량별 19개 모델)도 선보였다. 이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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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5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국내외 미디어와 파워 블로거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낸드 SSD`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마케팅팀장 김언수 전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내외 미디어와 파워 블로거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낸드 SSD`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마케팅팀장 김언수 전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 정도영 삼성전자 브랜드상품세일즈그룹 과장은 “내년 초에 4TB V낸드 SSD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용량이 1년도 채 안 돼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라며 “V낸드는 16TB SSD까지 설계 가능할 정도로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V낸드는 산업 성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를 ‘V낸드 SSD’로 간략화해 V낸드 기술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며 올해 1300만개 이상 판매를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3세대(48단) V낸드 기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EVO’ △5초 만에 울트라슬림 노트북을 부팅하고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인 2세대 128Gb V낸드 기반 초고속 기업용 SSD ‘950 PRO’ M.2 △현존하는 SSD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한 NVMe 기반의 카드타입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기존 5개 제품군에 이번 신제품까지 합쳐 10개 제품군 39개 모델을 구성했다. 제품별 용량은 2TB부터 6.4TB까지 크게 높였다. NVM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SSD는 기존 SATA 인터페이스보다 6배 이상 빨라 서버와 PC 성능을 높인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장 전무는 “3세대 V낸드 SSD 출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절전 효과, 긴 수명 등 소비자와 기업이 가장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초고용량 SSD를 출시해 ‘테라 SSD 대중화’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3세대(48단) 256Gb V낸드 기반 SSD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업계 최대 SSD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SSD 시장 점유율 41%로 2위 인텔(16%), 3위 샌디스크(10%)와 격차를 더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삼성전자 34%, 인텔 17%, 샌디스크 16%, 마이크론 7%, 도시바 6%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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