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국내 SW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확대할 것"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 사업을 체계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기술로 SW 융복합을 추진한다. ICT 융복합 우수 사례가 스마트폰·조선·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 확산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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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이 25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에게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 보드 설명을 듣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25일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병원정보시스템 현황과 성공 사례를 점검했다. 글로벌 진출에 나선 SW기업 대표와 월드베스트SW(WBS)·글로벌크리에이티브SW(GCS) 사업 등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부는 GCS로 국내 역량있는 중소·중견 SW기업이 글로벌 SW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민간 기술개발과 품질 관리 등을 패키지로 묶어 다각적 지원에 나선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민관합동 40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다음달 현장 평가를 마치고 수행 기업을 확정한다. GCS는 올해부터 사업을 제안하는 기업이 업무를 수행하는 원칙을 내세웠다. 기업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R&D가 이뤄지도록 사업 내용 개편에 나선다. 이를 위해 SW 분야 최고 전문가로 GCS위원회를 두달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해외 진출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날 미래부와 SW기업은 R&D 지원과 대표 성공 사례도 공유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이지케어텍·비트컴퓨터 등과 함께 ‘글로벌 의료정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복잡한 병원 업무 과정을 표준화해 200여개 표준 모듈을 구현했다. 국내 매출 237억원을 기록하고 700억원 규모 수출도 이뤘다. 사업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중소 병원 의료 정보시스템까지 확대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중동·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한다.

SW 기반 업무 효율화도 핵심 지원 사안이다. 최 장관은 분당서울대병원 현장 점검에서 “앞으로 ICT를 활용해 병원 업무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W기업 대표들은 “국내 SW기업 해외 진출에 GCS·WBS 사업 등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지속적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어 “해외현지 마케팅 역량부족 등 한계는 있지만 좁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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