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화학대회(IUPAC-2015)’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4일 막을 내렸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IUPAC) 주관으로 지난 6일 벡스코에서 개막한 이 대회에는 세계적인 석학 등 3000여 명의 화학 관련 전문가가 참가했다.
제48회 IUPAC 총회와 제45회 IUPAC 학술대회로 나눠 열린 가운데 IUPAC 총회에서 저우치펑 중국 베이징대 교수가 차기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 임기는 2년으로 규정에 따라 차기 회장직을 이어 받는다.
IUPAC 의사결정기구 위원 선거에서는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이 새 위원으로 뽑혔다. 이 원장은 진정일 고려대 석좌교수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위원으로 IUPAC 의사결정기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총회 주요 관심사였던 ‘113번 원소’ 명명권에 대한 안건은 이번에는 다루지 않기로 최종 의견이 모아졌다.
화학 학술 정보를 발표하고 교환하는 IUPAC 학술대회는 석학 기조 강연과 연구자 발표, 차세대·제3세계 과학자 특별 발표 등 13개 주제에 70개 심포지엄이 열렸다.
안드레 가임 교수, 대만 과학원의 리위안저 교수, 스즈키 아키라 명예교수, 로저 콘버그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 4명이 한 자리에 모여 대중강연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화학대회 다음 개최지는 2017년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결정됐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