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성장사다리펀드 3차연도 출자사업 계획 정부가 스타트업 후속투자를 위해 초기기업 팔로온(Follow on) 투자펀드를 신설한다. ICT 모바일 벤처기업에 500억원을, 스타트업에 700억원을 지원하는 펀드도 만든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과 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 Camp)에서 3차연도 출자사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1조6000억원의 자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기업이 초기 투자 유치 이후에도 성장단계별 필요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팔로온 펀드를 약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간 벤처투자 규모가 2000년 벤처 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초기창업 기업이 성장단계에서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해외 선도기업 자금을 유치해 ICT 모바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 하위 펀드와 700억원 규모 스타트업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초기 창업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 단계에 돌입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펀드도 조성한다. 4500억원 규모의 M&A펀드와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도 2000억~3300억원 규모로 만든다. 새로운 기술가치 평가 모형을 도입한 기술기업투자펀드도 10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이 밖에 중간회수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세컨더리펀드(1500억원), 코넥스 활성화 펀드(500억원), 재기지원펀드(1400억~2000억원) 등이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된다.
반면 3차연도 출자 계획에 IP펀드는 제외됐다.
김영덕 성장사다리펀드 투자자문위원장은 “올 연말께 투자성과와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지역투자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펀드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도 “2년 만에 혁신적 모험자금 공급자로 안착할 수 있던 만큼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을 조만간 별도 단독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의결 기구는 기존의 자문위원회를 확대 개편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라 만들어진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이 출자한 펀드다.
1차연도에는 6000억원, 2차연도에는 5800억원을 출자했다. 3차연도 사업(6000억원)이 완료되면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자금 1조7800억원에 민간자금 4조2200억원을 합해 총 6조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매칭된 민간자금은 약 3조2000억원이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사업이 진행된 이후 투자실적은 지난 7월 말 기준 262개 기업, 1조 571억원 규모다.
[표]성장사다리펀드 3차년도 출자사업 추진 계획 (단위 : 억원)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