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한국대표 이승수)는 고주파 레이더 칩을 1000만개 이상 출하했다고 6일 밝혔다.
인피니언 77㎓ 칩은 레이더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사용한다. 최대 250m 떨어진 물체를 식별한다. 지난해 자동차에 채택된 77㎓ 레이더 시스템 중 약 절반이 인피니언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IHS 조사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ACC)과 충돌 경고 등 레이더 기반 애플리케이션 표준 주파수 대역인 77㎓ 칩 부문을 선도했다. 지난 6년간 인피니언이 출하한 1000만개 레이더 칩은 주로 프리미엄과 고급형 차량에서 채택했다. 77㎓ 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내년까지 최대 1000만개 레이더 칩이 중형과 소형 차종에 채택될 전망이다.
77㎓ 대역 레이더 칩을 사용하면 시야가 좋지 않아도 최대 250m 떨어진 다른 차량을 감지할 수 있다. 자동차가 위험한 교통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게 된다.
인피니언은 최대 100m 거리를 감지하는 24㎓ 주파수 대역 레이더 칩도 제공한다. 주로 사각지대 모니터링에 사용한다. 다른 차량을 추월하거나 차선을 변경할 때 레이더 시스템이 뒤에 오는 차량 여부를 경고하고 주차할 때 후방 근접 차량을 확인해 충돌을 방지한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오토모티브사업부 사장은 “인피니언 칩을 사용한 레이더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중소형 차량에서도 표준이 되고 있다”며 “중소형 차량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