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이 올해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퀀텀 점프를 노린다. 심플렉스인터넷은 2013년 9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론칭하고 역직구 쇼핑몰 구축에 앞장서 왔다. 2013년 쇼핑몰 7400개에서 1년 반 만에 5배가 뛰어 올해 2분기 3만7000개를 넘었다. 연내 5만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심플렉스인터넷은 한국 기업 해외 온라인 진출을 돕는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와 적극적으로 손잡고 있다. 미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중국 JD닷컴과 알리바바그룹, 동남아 라자다그룹, 일본 라쿠텐과 협력했다.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카페24를 통해 입점하는 기업에 입점료나 연회비 등을 할인·면제해주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세기 세상이 진보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발명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현재 전자상거래를 전화기 역사에 비유하자면 ‘(동력을 만들기 위해) 손으로 돌리는 전화기’ 수준 정도에 온 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기회가 많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카페24를 활용하면 다양한 글로벌 멀티 플랫폼에 온라인으로 한 번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낮은 리스크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 패션, 식품은 외국인 관심이 높은 상품군이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시험하고, 지역별로 차별화한 현지 마케팅을 해볼 수 있다. 카페24 솔루션을 이용한 한 의류쇼핑몰은 일본에서만 매출 1억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은 온라인으로 통해 해외 사업에서 ‘성공과 실패’, 즉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적은 비용으로 판단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카페24는 웹호스팅·쇼핑몰 솔루션·온라인 마케팅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카페24를 활용하는 쇼핑몰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IT인력 보강 등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올초에는 노후 서버를 최신 가상화 기반으로 이전해 주는 ‘서버 리뉴얼’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속 성장을 위해 직원도 대거 채용했다. 400명 규모에서 1년 만에 750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매출 710억원에서 올해는 1000억원에 도전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