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국하는 공영홈쇼핑(브랜드명 아임쇼핑)이 사업 3년차인 2017년부터 수익을 내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잡았다. 공공성을 강화한 전문 채널인 만큼 채널 선정, 송출수수료 산정에서 일부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7월 중순 TV홈쇼핑 첫 방송을 송출한다.

공영홈쇼핑은 사업 3년차인 2017년부터 수익을 내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잡았다. 올해 6개월과 내년은 중기 제품과 농수산품 위주 사업성을 타진하고, 비즈니스 체력을 다지는 기간으로 정했다. 이전 중소기업에 특화된 TV홈쇼핑으로 출범한 홈앤쇼핑은 사업 첫 해부터 수익을 냈다. 이보다 더딘 행보로 기존 채널과 달리 공공성을 강조하겠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공영홈쇼핑은 판매수수료를 평균 30% 초반 수준인 기존 6개 홈쇼핑에 비해 10%P 이상 낮은 20% 수준을 적용한다. 홈쇼핑 승인조건에 판매수수료가 개국 후 3년간은 23%, 그 이후는 20% 이하로 제한돼 있다.
기업에서 받는 판매수수료가 다른 TV홈쇼핑보다 낮고 공공성이 강조된 만큼 채널번호 확보와 유료방송사업자에 내는 송출수수료는 일정부분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공영홈쇼핑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유통센터 홍용술 대표는 “새로 출범하는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품만 판매하는 전용 홈쇼핑으로 공공성이 중요하다”며 “방송 채널번호 선정과 송출수수료, 카드수수료 등에서 협력 파트너의 적극적 ‘상생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출 규모와 직결하는 방송채널 번호는 20번에서 22번 사이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유선방송사업자(SO)와는 20번을 확정했다. 복수 유선방송사업자, IPTV, 위성방송사업자와 20번대 초반에서 채널 협상이 진행 중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확보하고 있는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하고, 오프라인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과 연계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