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재난 대응 첨단 장비인 무인방수파괴차가 국가산업단지에 배치된다.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익산과 서산 국가산업단지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30억원 예산을 투입, 무인방수파괴차 두 대를 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익산과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된 무인방수파괴차는 샌드위치 판넬 등 조립식 건축물이 많은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장 내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사용한다. 소방대원 진입 없이 외벽을 파괴하고 방수노즐을 공장 내부로 진입시켜 직접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노줄 끝단에 위치한 스테인레스 강철 소재 파괴기는 4㎜ 철판과 15㎝ 콘크리트를 파괴할 수 있다. 관통한 상태에서 노즐로 직경 15m 소방용수와 포소화약제를 방수할 수 있다. 무선으로 조정 가능해 사고현장에서 80m 떨어진 장소에서 무인방수파과기를 운용할 수도 있다.
차량 끝에 노즐을 중량물 운반기구로 교체하면 약 2톤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유류화재 대응 위해 물, 폼, 공기를 혼합해 활용하는 압축공기포소화시스템을 장착했다.
우재봉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무인방수파괴차 도입으로 특수 재난 전문 대응능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주요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6개 119화학구조센터에 순차적으로 모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