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클립스(대표 김희영)는 1994년 설립돼 20여년간 한 우물을 판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SAN(Storage Area Network) 스위치와 SAN 데이터 공유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소개했다. 넷클립스는 2013년 미국 님블스토리지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하이브리드 및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 진출했다.

님블스토리지 제품은 진출 초기 iSCSI 인터페이스만 지원해 제안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표준 FC 프로토콜을 지원, 기존 서버 환경을 변환하지 않고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CS300·500·700’ 시리즈로 제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성능뿐만 아니라 확장성이 증가해 본격적인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 중이다.
특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CS700’는 읽기 전용 캐시를 SSD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노드당 12만5000 IOPS(초당 입출력 처리량)를 지원하고 최대 구성 시 50만 IOPS까지 성능을 낼 수 있다.
님블스토리지는 디스크 스핀들에 의존하지 않고 인텔 CPU 기술 발달에 따라 성능이 향상된다. 성능 저하 없는 인라인 압축 사용으로 스토리지 공간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캐슬(CASL)’ 아키텍처로 제공하는 랜덤(Random) I/O를 순차적(Sequential) I/O로 변환하는 기술은 님블스토리지 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님블스토리지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 12개의 NL-SAS디스크로 9만 IOPS를 구현하는 것도 님블스토리지만의 기술이다. 이 같은 속도는 대개 1만5000 RPM SAS 디스크를 450개 이상 장착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다.
님블스토리지는 운용체계(OS)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오픈스택(OpenStack)을 지원한다. 또 우분투(Ubuntu), 데비안(Debian) 등의 OS도 사용이 가능해 클라우드 환경에 접목할 수 있다.
님블스토리지 제품은 하드웨어 성능 외 소프트웨어적인 기능 보강도 이뤄졌다.
님블스토리지의 대표적 소프트웨어인 ‘스냅샷’은 특정 시간에 파일시스템을 복사해서 (Point-In-Time Copy) 보관하다가 원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복원을 해주는 기능이다. 데이터를 복사했던 시간까지 복원할 수 있어 스냅샷을 짧은 간격으로 생성해 놓으면 그만큼 가장 최근 데이터로 돌려 놓기 수월하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분석 포털 ‘인포사이트’를 통해 스토리지가 갖게 되는 문제점을 자동으로 점검하고 시스템 상황을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줘 최상의 상태 유지를 돕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