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김상헌)가 네이버웍스 사업과 운영 인력을 분사했다.
네이버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기업용 협업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 법인 ‘지웍스(gWorks)를 다음달 1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웍스는 네이버가 280억원을 들여 지분 70%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신규 법인 대표는 네이버웍스를 총괄해온 한규흥 이사가 맡게 된다.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 고객 공략을 위해 신속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웍스는 오는 5월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라인과 협력해 사업초기에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웍스’가 도전장을 내민 ‘기업용 협업 서비스’ 시장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업무 협업 시 필요한 메일, 메신저, 주소록, 클라우드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시장 영역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해당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웍스’는 그동안 B2C 시장에서 쌓아온 네이버 메일, 캘린더, 주소록, N드라이브, 문서 도구 등 협업 서비스들의 안정적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규흥 지웍스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 및 라인에서 쌓아온 안정적인 서비스와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인과 시너지를 통해 새 성공 경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