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스모스, 3D프린터 오픈마켓 “퍼니폴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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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용품 전문샵 ‘우리버드’를 운영하고 있는 황지영 대표는 최근 큰 고민거리 하나를 덜었다. 국내에는 생산되지 않는 앵무새 먹이통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수량만큼 들여올 수 있게 된 것이다.

황 대표는 “처음에는 수입을 하려고 했죠. 하지만 필요한 물량에 비해 중간 상인들이 챙기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에요. 자체생산을 해볼까 했지만 제품 디자인부터 설계에 금형 생산까지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하더라구요. 저희 같은 영세업체가 감당할 만한 규모가 아니었어요”라고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인터넷 서비스 ‘퍼니폴리(www.funnypoly.com)’를 통해 알게 된 임태순 디자이너가 그의 어려움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었다. 퍼니폴리가 현재 오픈베타서비스로 운영중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랜서인 임 디자이너는 퍼니폴리 사이트에 올려놓은 모델링을 보고 연락온 황 대표의 주문을 받고 설계비와 소량의 3D 프린트 비용만 들여 앵무새 먹이통을 완성해낸 것이다. 최첨단 3D 프린터로 만들어낸 흠잡을 데 없는 완성품이라고 전했다.

“저렴한 비용도 비용이지만 꼭 필요한 수량만큼만 생산할 수 있어 재고 걱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라고 황 대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퍼니폴리’ 서비스의 혜택을 입은 사람은 황 대표 뿐만이 아니다. 임태순 디자이너 역시 퍼니폴리를 통해 일감을 수월하게 얻었다며 웃음 짓는다.

“3D 프린터 제품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인데, 취업은 쉽지 않은데다가 개인사업을 하려고 해도 창업에 필요한 절차가 복잡해 어려움이 많습니다”라고 임 디자이너는 설명했다.

그러나 퍼니폴리 사이트에서는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 데이터를 올려놓기만 하면, 구매자들이 이를 다운로드하는 간편한 구조이다.

수수료를 많이 떼어가지 않는 것도 퍼니폴리의 장점이라고 임태순 디자이너는 밝혔다. 기존 중개사업자의 경우 콘텐츠 비용의 40%에서 70%만을 지급하는 반면 퍼니폴리에서는 비용의 70%를 디자이너가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의 취업에도 퍼니폴리는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디자이너가 개인 포트폴리오를 퍼니폴리에 게재하면 이 작품들은 애니메이션, 게임, 광고, 건축, 공예 디자인 등 각 관련업계 담당자들에게 알려진다. 최근 퍼니폴리에 등록했다는 한 신인 디자이너는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를 꾸미는 과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퍼니폴리를 이용하니 한결 간단하게 포트폴리오를 내보일 수 있어 취업에 더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퍼니폴리의 도움을 받는 이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3D 프린터 사업자들은 자사의 고품질 모델들을 사이트를 통해 내보임으로써, 기기의 성능을 홍보할 수 있다.

또 일반 사용자들 역시 3D 데이터 소스를 편리하게 구할 수 있으며, 3D 프린터가 없더라도 퍼니폴리에 게재된 콘텐츠를 보고 주문하면 배송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가령 3D 프린터로 만든 휴대폰 케이스를 주문할 경우, 별도의 요청이 있다면 이니셜을 새겨 주기도 한다.

(주)코스모스의 윤철훈 대표는 “퍼니폴리는 이전에 없던 3D 프린터 유저들의 오픈마켓”이라고 말한다. 윤 대표는 “특히 2~300만원의 가격을 주고 3D 프린터를 구입했는데 쓸만한 콘텐츠가 없어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퍼니폴리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니폴리는 현재 오픈베타 서비스와 함께 <3D 디자이너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공모전을 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unnypoly.com)에서 확인할 수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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