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대식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발굴, 핵심R&D 역량 강화에 일조하겠습니다.”

김대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장은 올해 지역 R&D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센터의 올해 주요 사업은 상황인지 스마트카를 위한 다중센서 플랫폼 기술개발, 지역기반 의료기기·로봇기술개발 및 중소기업 활성화 사업, 지역산업연계 IT융합기술개발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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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을 맡은 김대식 센터장. 그는 올해 R&D 역량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주요사업은 대부분 지역에 기반한 R&D 사업”이라며 “스마트카와 의료기기, IT융합기술 분야에서 지역기업 기술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TRI 대경권연구센터의 올해 연구비 규모는 150억여원이다. 대부분 미래창조과학부 출연금과 대구시, 경북도의 매칭펀드로 구성돼 있다.

센터가 거둔 지금까지 연구성과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델파이와 공동 출자한 이케이덱이라는 연구소기업을 설립해 제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엔터와 ‘무선기반 시간동기형 시선유도등’을 개발해 현재 도로 현장에 설치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다. 또 고해상도 다차로 차량정보인식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말부터 실증시험 중이다. 오는 8월 상용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IT융합기술 중 그린하우스 통합관리서비스기술을 개발, 새송이 실증사업을 김천에 구축했다. 실증사업은 이달부터 시작한다. 그외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모낭 반자동 이식장치를 개발하기도 했다.

“지역 전통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 분야 연구소기업 설립, 농업과 의료분야에 첨단 IT를 접목한 상용화 제품 등 지역기업과의 공동연구 결과물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산업에 적합한 융합기술을 발굴, 기업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세인 융합기술을 지역산업체 요구에 반영, ICT 기반으로 함께 연구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대구경북은 특히 대구와 경산의 자동차관련사업,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의 의료관련 산업, 경북권의 농업 등 IT융합의 최적지”라며 “센터는 자동차융합IT, 의료융합IT, 농업융합IT 등 지역 특화 산업 융합기술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테크노폴리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분원, DGIST 등 연구클러스터가 잘 갖춰져 있다”며 “조만간 대구연구개발특구가 들어오게 되면 부가서비스 공동 활용을 통한 연구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끝으로 “ETRI웨이 10% 프로그램, 감성 연구를 위한 인문학 교육, DGIST 교육 프로그램 참여, 공동 워크숍·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인 연구역량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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