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원격의료에 건강보험이 시범적용된다.
4월 원양선박 선원을 시작으로 7월 군장병 대상 원격진료가 실시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원격협진 활성화 및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산 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정부가 공개한 계획에는 △의료인간 원격협진 활성화 △의료사각지대 원격의료 확산 △동네의원 중심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산· 모델 다양화 △해외환자원격협진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우선, 응급실간 이루어지고 있는 전화 또는 화상 원격 협진에 대한 건강보험 시범 적용이 내달부터 시작된다.
이어 상반기 중 종합병원지역 병·의원간 의뢰·회송 환자 원격 협진까지 시범 적용을 확대하고, 건강보험 정식 수가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물리적 제약 등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특수지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확산한다. 4월 원양선박 선원을 위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작으로, 7월에는 군장병 대상 원격진료 및 원격건강관리 서비스와 교정시설 대상 원격의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18개소에서 2015년 50개소, 180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모델을 다양화한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도서벽지 보건진료소 또는 마을회관 등 공용시설 ·노인요양시설 등과 연계해 원격의료 시범사업 모델을 다양화한다.
또, 국내방문 해외환자 사전문진, 진료 이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는 ‘Pre-post Care Center’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개소하고, 중동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주요 과제를 기존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외에 법무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총 6개 부처 협업으로 추진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