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고성장 모바일D램시장 LPDDR3가 주도...차세대 LPDDR4 경쟁도 격화 전망

새해 모바일 D램시장은 저전력(LP)DDR3가 주도할 전망이다. 차세대 제품으로 꼽히는 LPDDR4 역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업체 간 치열한 기술과 양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에도 모바일 D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새해 전체 D램 시장의 성장률을 16%로 전망하면서 모바일 D램은 40%대에 달하는 가파른 시장 확대로 전체 D램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D램은 해마다 꾸준히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왔다. 2010년 12%에 불과했던 비중은 2012년 23%, 2013에는 33%, 지난해에는 36%까지 수치를 끌어올렸다. 새해에는 43%의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새해 모바일 D램시장 대표 제품은 LPDDR3가 될 전망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까지 49%의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던 LPDDR2가 새해 26%로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LPDDR3는 점유율을 2013년 8%에서 올해 46%로 높였고 2015년에는 60%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발하고 일부 양산에 돌입한 차세대 모바일 D램인 LPDDR4도 빠른 시장 침투가 예상된다. 모바일 D램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두 회사는 이미 LPDDR4의 개발과 일부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향후 1~2년은 LPDDR3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얼마나 공격적인 LPDDR4 확산 정책에 나설지 관심”이라며 “두 회사가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 차세대 제품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경우 LPDDR3의 호황은 예상보다 짧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D램은 초고속과 초절전이 핵심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할 때, 보다 빠른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배터리 수명을 더 길게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모바일D램의 LP는 저전력을 의미한다. DDR 뒷자리에 위치하는 숫자는 한 단계 올라갈수록 처리 속도가 두 배 빨라진다는 의미다.

<표. 모바일 D램 제품별 시장 점유율 전망 / *자료: 디램익스체인지>

표. 모바일 D램 제품별 시장 점유율 전망 / *자료: 디램익스체인지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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