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IP 푸시투토크(PTT) 전문업체 사이버텔브릿지와 손잡고 단국대학교병원에 실시간 영상무전 응급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끊김없는 영상으로 구급대원과 병원 의료진을 연결해 환자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고 상황별 조치할 수 있게 돼 골든타임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T와 사이버텔브릿지, 단국대학교병원은 17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에브리토크 모바일 호스피탈’ 구축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단국대병원은 두 회사와 협력해 전국에서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환자 상황을 실시간 영상무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비 설치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보완 작업에 4개월이 걸렸다.
사이버텔브릿지가 개발한 에브리토크는 음성과 영상을 동시에 지원하는 PTT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무전기로 사용하거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 크래들을 덧씌워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엔 전용 롱텀에벌루션(LTE) 단말기도 출시됐다. 단국대병원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거나 크래들을 쓰는 방식을 사용한다.
단국대병원은 에브리토크 모바일 호스피탈 시스템을 이용해 별도 통신망 설치 없이 LTE, 3G, 와이파이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영상과 음성 무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골든 타임을 확보해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에브리토크 모바일 호스피탈 시스템을 소방, 경찰, 지자체 등과 공유해 응급환자 이송 시 효율적인 의료 지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력 병·의원 원격 진료, 비상연락망 일제 지령, 타과의뢰서 SMS 전송, 대량 환자 응급의료소 의료 지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