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LG로 돌아가는 하현회 사장은 2년 간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으로서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등 LG전자 TV의 시장선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올해 TV업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초고화질(울트라HD·UHD)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송·콘텐츠 업계와 손잡아 ‘볼만한 UHD TV’를 구현하기도 했다. 하 사장은 “TV는 화질이 좋아야 한다”며 울트라 올레드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올레드 전도사’를 자임하기도 했다.
HE 사업본부 수장으로서 TV 이외 상품 다각화에도 노력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무선 오디오 시스템, 울트라북 ‘그램’ 등 히트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B2C 뿐만 아니라 B2B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 사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LG 초대 시너지팀장, LG전자, LG디스플레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LG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구본무 회장이 강조하는 ‘시장선도’에 그 만의 ‘융합 DNA’로 ‘미래 LG’ 구축에 나선다는 의미다. 1956년생(58세)으로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와세다대에서 석사로 경영학을 전공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