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최근 개최된 제25차 국제도량형 총회(CGPM)에서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으로 피선됐다.
이번 CIPM 위원 선출은 새롭게 바뀐 제도에 따라 미터협약에 가입한 56개 정회원국 대표들이 직접투표로 뽑았다. 기존에는 18명으로 구성된 CIPM 위원 간 내부 회의 등을 통해 선출했다.
표준연 관계자는 “미터협약 정회원국 대표자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측정표준 과학기술 업적과 리더십, 글로벌 활동 등의 역량을 기관과 기관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원장은 측정분야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측정연합(IMEKO) 세계 총회와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 측정표준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이번 국제도량형 총회에서는 각국이 국제단위 신정의를 위한 국제적 연구개발 추진현황을 파악하고, 오는 2018년 총회에서 새로운 정의를 채택할 수 있도록 연구·국제협력을 약속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