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표 콘텐츠진흥원장 사임의사 표시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0일 원장직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퇴임 4개월여를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홍 원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지 임기 3년 가운데 이제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며 “콘텐츠진흥원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후임자 선임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무부처(문화체육관광부)에 뜻(사임)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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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후임이 선정될 때까지는 원장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홍 원장은 후임자가 결정되면 임기가 다소 남아 있더라도 물러날 생각이며, 그때까지 법령과 규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며 임직원의 이해와 도움을 요청했다.

홍 원장은 1957년 충남 보은에서 태어나 휘문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연합뉴스 기자, YTN 보도국장, 경영기획실장,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콘텐츠진흥원 재임 기간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게임·애니메이션·음악 등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수출이 50억달러를 넘는 데 공헌한 바 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원장의 사임 의지를 존중해 공개모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달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7명을 구성해 원장을 공개 모집 수순을 밟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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