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일본에서도 보급이 확대돼 오는 2017년까지 1000만대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웨어러블 기기는 신체에 착용하며 주변 환경 또는 개인의 신체 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정보를 전달하는 장점 때문에 최근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주간 ICT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 웨어러블 기기 출하 대수는 지난 2013년 53만3000대에서 122.7% 성장해 오는 2017년에는 13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대수는 2013년 671만5000대에서 140.3% 성장해 1억36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스마트밴드’가 2013년 기준 33만200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건강한 삶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체온·심박수·혈압 측정 등이 가능한 헬스케어 단말기라는 이유를 꼽았다.
보고서는 향후 가장 급성장할 분야로 ‘스마트워치’를 주목했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4년 9월 공개한 애플워치 출시와 평가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글라스’는 아직 일상생활에서 보편적인 서비스로 이용하기 어려워 시장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 내 웨어러블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가전 및 통신, 자동차 업체들이 제품 개발도 활기 띠고 있다. 소니는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1, 2’와 사용자 일상을 기록하고 활동량을 측정하는 ‘스마트밴드 토크’를 출시했다. 닛산도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한 스마트워치 ‘니스모워치’를 공개했으며, 엡슨은 영상 및 음성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글라스 ’모베리오‘를 출시했다.
※ 일본 웨어러블 시장 전망 등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ICT 동향을 담은 ‘주간 ICT산업 주요 이슈(2014-41호)’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