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4’에서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5G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국내외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선보이고 오는 2020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Q:5G가 무엇인가요?
A:5G는 4세대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1000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입니다. 최고 75Mbps인 LTE보다 1000배 이상인 최고 75Gbps~100Gbps의 속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체감 속도는 1Gbps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Gbps는 2시간짜리 영화 한편을 단 1초 만에 내려 받는 속도입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지요.
Q:5G가 상용화되면 어떤 것이 가능한가요?
A:5G는 지금까지 변화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혁신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현재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수백 배가 빨라지는 만큼 네트워크 제한이 사실상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풀HD보다 4배 이상 화질이 뛰어난 초고화질(UHD)이나 3차원(3D) 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홀로그램 등 엄청난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연결사회’를 구현할 사물인터넷(IoT)도 이전과는 다른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뿐만 아니라 5G 시대가 열리면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미래형 서비스도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이 실현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5G를 이용하기 위한 스마트폰·스마트패드는 물론이고 웨어러블 기기의 비약적 발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겠지요.
Q:5G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황금알’을 낳을 거위가 될 것이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A:5G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정보통신기술(ICT)과 다른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거론한 것처럼 5G가 상용화되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G에 걸맞은 핵심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래부는 △미래 SNS △모바일 입체영상 △지능 서비스 △초고속 서비스 △UHD·홀로그램을 5대 핵심 서비스로 선정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연할 계획입니다.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도 5G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들보다 5G에서 앞서면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한 5대 핵심 서비스는 미래형 서비스로 막대한 로열티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5G를 선점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A:5G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은 현재 치열하게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5월 정부와 민간 공동의 포럼이 발족됐습니다. 5G 표준화, 기술, 서비스를 주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연구개발(R&D)을 시작으로 5G 활용 방안을 만들 예정입니다. 개발된 기술을 확산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합니다.
미래부는 기술선도형, 글로벌 시장지향형, 5G 핵심부품 개발 R&D 등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