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끊겨도 최대용량 데이터 `사수`…SK하이닉스, 16기가 하이브리드 DDR4 모듈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20나노급 4Gb(기가비트) DDR4 기반의 NVDIMM(비휘발성 메모리 모듈) 기준 최대용량인 16GB(기가바이트) 제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DDR4 모듈과 같은 성능을 내지만 한 모듈에 D램과 D램의 두 배 용량 낸드플래시, 모듈 컨트롤러를 결합했다. 예상치 못하게 전원이 손실돼도 D램 데이터를 비휘발성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로 전송하므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복구할 수 있다. 동작전압 1.2V(볼트)에서 2133Mbps 속도를 내며 64개 정보입출구(I/O)를 가진 모듈로 초당 17GB 데이터를 처리한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D램을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서버용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주 SK하이닉스 D램개발본부장 전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NVDIMM 최대 용량인 16GB DDR4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하이브리드 모듈을 지속 개발해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모바일 환경이 커지면서 서버용 D램 시장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37%(수량 기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HS테크놀로지는 D램 모듈 시장에서 서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수량 기준)이 올해 33%에서 내년 41%로 증가하고 2018년 62%에 이르는 등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Photo Image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