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전국 41개 무료 진료기관에 15억여원 상당의 삼성메디슨 초음파 진단기 45대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서울 을지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본부에서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이수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41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음파 진단기 전달식을 가졌다.
7월 기준 취업자격으로 등록된 주한 외국인 60만명 중 의료비 부담으로 내과, 산부인과 무료진료소를 이용하는 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에 지원된 삼성메디슨 ‘Mysono U6’은 노트북 모양으로, 15인치 대형 LED 모니터를 탑재하고 있어 고화질 진단 이미지를 제공해 이동진료에 적합하다.
서울 성북동에서 17년간 외국인근로자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한 안규리 라파엘클리닉센터 대표(서울대 의대 교수)는 “진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기기였다”며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도 전달식에서 “국내 산업현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