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뮤지션리그 스타트…업계 기대반 우려반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음악 창작자들이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올리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 ‘뮤지션리그’ 서비스를 시작해 음악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의 뮤지션리그는 한정적인 기회로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하기 쉽지 않았던 창작자를 위한 공간이란 취지로 베타버전을 31일 공개했다.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간편하게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수 있다. 참가 신청 후 간단한 검증 절차를 거친 뮤지션은 관리 페이지에서 자유롭게 음원 파일이나 영상을 업로드하면 된다. 무료 공개가 가능한 창작 콘텐츠는 모두 가능하며 뮤지션별 곡수 제한은 없다.

이용자는 록, 리듬앤블루스(R&B), 힙합 등 7개의 장르와 좋아요, 최신순 등 다양한 정렬 방식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음악을 찾아 감상할 수 있다.

뮤지션리그는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음악을 올릴 수 있는 ‘오픈 리그’와 오픈 리그에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실력파 뮤지션이 모인 ‘베스트 리그’로 구성된다. 베스트 리그에 올라가는 뮤지션은 콘텐츠 재생수, ‘좋아요’ 등의 이용자 반응과 활동 지수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이번 베타서비스에서는 오픈 리그와 PC버전을 먼저 선보인다. 다음 달에 베스트 리그와 모바일 서비스를 연다.

뮤지션리그 참가자는 이미지, 자기 소개, SNS 주소 등을 활용해 뮤지션 홈을 직접 꾸밀 수 있다.

네이버 우승현 대중문화실장은 “뮤지션리그는 활동을 시작하는 신인부터 팬들과의 소통에 목마른 중견 뮤지션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며 “향후 뮤지션리그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훌륭한 음악이 세상에 더욱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음악업계는 우려와 기대감을 함께 내비쳤다. 아이돌과 대형 기획사 위주 시장 구조로 인해 폐쇄적인 음악업계에 새로운 창작자 배출이란 긍정적인 기대감 외에도 유료시장에 대한 위협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까지 겹쳐 음악업계의 시선운 복잡하다.

한 음원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노출이 높은 포털을 통해 다양한 음악 신인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자칫 유료 음악시장을 위협하는 서비스가 될지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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