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선수’ 그들이 돌아왔다

모바일 게임 선수들이 돌아왔다. 정희철 전 모비클 대표와 박영목 전 오렌지크루 대표가 스타트업으로 복귀했다. 성공과 실패의 열매를 모두 맛본 그들이 숨 가쁜 경쟁이 벌어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공 방정식을 풀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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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크루 박영목 대표

지난 2011년 네이버의 스마트폰게임 개발 자회사 오렌지크루 수장을 지낸 박영목 대표는 최근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인챈트 인터렉티브’를 설립하고 업계에 공식 복귀했다. 지난해 1월 오렌지크루를 사임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블리자드코리아를 거쳐 크라이텍 한국법인장과 크라이텍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를 맡았다. 이후 NHN 자회사인 오렌지크루 대표로서 스마트폰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게임 업계에 20년간 몸담았지만 박 대표가 직접 회사를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10여명 남짓한 경력 개발진과 모바일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올 연말 첫 작품으로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박 대표는 “빠르게 변하고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 속에서 어떤 작품을 만들고 어떻게 사업을 해나가야 옳은 방향일지 고민이 많았지만 나름의 답을 얻어 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며 “스타트업의 강점을 발휘해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모비클 공동대표를 역임한 정희철 전 대표는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클래게임즈에서 게임 프로듀서(PD)로 복귀를 준비 중이다. 내달 말을 목표로 클래게임즈의 첫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희철 전 대표는 “프로듀서로서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클래게임즈의 첫 작품인데다 새로운 시도를 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