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50·끝>에스앤에이, 스마트폰 카메라 피에조 액추에이터 구동 IC

에스앤에이(대표 권경수)는 기흥에 자리 잡은 센서·액추에이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0년 3월 설립 이후 세계 아날로그 IC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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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에이가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스마트폰 카메라용 피에조 액츄에이터 구동IC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에는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을 위한 자동초점용 피에조 액추에이터 구동IC’ 개발과제로 참여했다.

자동 초점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에는 VCA(Voice Coil Actuater) 방식과 피에조 방식이 있다. 현재는 대부분 저가 VCA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전력소비가 많고 화소수를 늘리면 렌즈 크기와 무게도 증가해 구동력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피에조 방식은 렌즈 위치를 고정하거나 유지할 때는 전력 소모가 없고 크기도 작아 카메라 모듈을 슬림화하기 쉽다. 다만 구동 시에 기구적 마찰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였다.

에스앤에이는 피에조 방식의 단점인 구동 소음을 억제해주는 알고리듬을 개발하고 홀센서와 드라이버 IC를 일체화해 모듈 구조를 단순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개발한 제품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에 최적화돼 타사 제품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개발과정에서 피에조 액추에이터 구동장치와 관련해서는 특허를 등록하고 PCT도 출원했다.

에스앤에이는 이 제품을 삼성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저소음 자동초첨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 차별화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스마트워치 및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으로만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20% 정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 액추에이터를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외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지자기센서와 전류센서 등을 국산화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올해는 5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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