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개방형 데이터(오픈 데이터) 정책에 따른 경제효과가 13조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기관 오미야드네트워크는 최근 주요 20개국(G20)의 오픈 데이터를 활용한 잠재적 경제가치가 지난해 기준 2조6000억달러 수준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육과 운송 부문 시장 잠재가치가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앞으로 5년간 누적 경제효과는 13조달러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오픈 데이터를 기반에 둔 국가간 거래는 G20 전체 거래 가운데 0.6% 수준 편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국가 간 데이터 포맷을 표준화하고 데이터 거래 활성화로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픈 데이터로 거래 비용 자체를 일부 줄일 수 있으며 불필요한 지출 비용 흐름을 확인할 수 있어 반부패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 데이터는 에너지 자원 탐색 및 개발 정보, 투자 결정, 운영 관리 등을 개선해 에너지 공급 비용 감소와 에너지 효율에 기여할 수 있다. 고품질 고용 정보와 근무 환경에 대한 투명한 정보 제공으로 노동 수요와 공급 간 연계를 촉진해 고용 안정성 확보에도 필요하다는 평가다.
오픈 데이터 정책의 경제적 효과가 부각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이 정부 거버넌스 혁신과 데이터 개방 촉진을 위한 오픈 데이터 실행 계획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내년까지 오픈 데이터를 표준화해 민간에 공개하기로 했다. 미 행정부 오픈데이터 포털인 ‘Data.gov’ 인터페이스 및 표준화 개선 작업으로 오픈소스 개발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창업·기업가 지원과 피드백을 토대로 개방형 데이터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미야드네트워크는 오픈데이터의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요건으로 △정부·민간이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의 중복성 제거 △신규 서비스 창출과 서비스 품질 개선 △공공 부문의 투명성 확보와 시민 참여 촉진 등을 제시했다.
<G20 국가의 오픈데이터 활용에 따른 산업 분야별 잠재가치 / 자료:오미야드네트워크>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