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3사의 손실액이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카드학회 주최로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춘계세미나에서 김상봉 한성대교수는 카드 3사의 카드 재발급 비용(286억원), 사고수습 비용(173억원), 탈회 만회 비용(1649억원), 집단소송 패소 시 발생할 비용(1712억원), 영업정지에 따른 손실 비용(1072억원) 등 추정 손실액이 총 4892억2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카드 재발급 비용은 장당 5000원으로 계산했고, 탈회 만회비용은 1건당 10만원을 곱해 추정했다. 사고 수습 비용은 우편 발송과 상담원 채용 등을 고려했다.
김 교수는 “카드사의 더 큰 손실은 금융의 기본인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라며 “신뢰의 손실은 무형자산으로 그 가치를 계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지주사가 계열사를 통제하는 컨트롤타워를 갖춰야 한다”면서 “영세한 금융 업종의 경우, 협회나 협의체에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표]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 3사 손실액 추정(단위: 억원, 2014년 2월 5일 기준)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