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 최우선 가치는 `안전하고, 여유로운 생활`

우리나라 국민은 안전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미래사회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한국인의 의식을 살펴보기 위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Photo Image

설문에서 미래사회의 가장 우선시 되는 가치로 ‘안전한 생활환경’을 꼽은 응답자가 26.5%로 가장 많았고, 여가시간(20.4%)과 건강(20.3%)이 그 뒤를 이었다. 소득(15%)과 같은 물질적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미래 감시사회가 등장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85.2%가 ‘그러할 것이다’라고 응답해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사용 등에 대해 높은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 직업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기술발전에 따라 직업 형태가 변할 것이라는 응답이 81.9%나 됐다. 이와 관련해 1인당 직업의 수와 평균소득을 묻는 질문에는 84.6%가 1인당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질 것으로 답했고, 51.6%가 평균소득의 증가를 예상했다.

과학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 변화상에 대한 설문에는 생활의 편리성(94.3), 여가시간 증가(84.2%), 새로운 에너지원 발견(83%) 등에 대해 높은 기대를 보였다. 그러나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문제 해결(41.5%)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기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발전이 가져올 부작용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 89.4%, 빈부격차 89%, 기후변화 심화 86.9% 등이 우려됐다. 미래 과학기술의 수용여부는 난치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조작(87.6%)이나 치료용 로봇 개발(74.8%) 등은 긍정적인 반면, 약물에 의한 인간지능 향상(60.5%) 등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사회에서는 현재 인간 노동의 50% 정도가 로봇에 의해 수행될 것으로 답해 로봇이 미래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래사회에는 에너지 자원을 에워싼 국가간 분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92.7%)했으며, 미래사회 유망 사업분야로 대체 에너지 판매(53.1%)를 꼽았다.

설문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6세~40세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설문 결과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리는 ‘미래창조과학 국제콘퍼런스’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