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마이카’만 있으면 차량위치 확인 걱정 ‘뚝’

#. 직장인 A씨는 아침에 출근하려고 집을 나섰지만 지난밤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난다. 지난밤 과음으로 대리기사를 부른 것까지는 생각나는 데 주차 위치를 전혀 몰라 결국 회사에 지각하고 말았다. 술자리가 많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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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드마이카 앱을 활용해 휴대폰에서 차 위치와 사진을 확인하는 모습.

국내 블루투스 전문기업이 이 같은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지티텔레콤(대표 허주원)은 최근 자신의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는 앱인 ‘모비프렌 파인드마이카(FindMyCar)’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개념은 간단하다. 우선 블루투스 기기가 탑재된 차량은 자신의 휴대폰에 파인드마이카 앱(이하 마이카앱)을 설치하고 간단한 설정만 마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차에 탈 때 휴대폰에 설치된 마이카앱이 자동으로 차량 내 블루투스와 연결되고,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끄면 앱이 자동으로 현재의 위치를 저장한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차량은 수동으로 내 위치를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위치정보만으로 알기 어려울 때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차 시동이 꺼지면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는데 이때 자동으로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알림음과 함께 화면에 사진 촬영을 유도하는 창이 뜬다. 주차장 기둥에 적혀있는 층수나 구역명, 주변을 사진으로 찍어두면 나중에 주차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차량에 블루투스가 없을 땐 모비프렌 블루투스 카키트(GBC-1000, GBC-2000)를 설치하면 해결된다.

마이카앱의 또 다른 특징은 위치를 저장하고 알려주는 기능 외에도 내 위치 전송기능이 있다. 대리운전을 부르거나 사고 시 보험사에 연락할 때 등산 중 조난당했거나 약속장소를 알려줄 때 유용하다.

내 위치를 상대방에게 SNS나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상대방은 수신된 URL 주소를 클릭해 위치를 확인하면 된다.

기존 위치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앱은 GPS가 켜져 있을 때도 지하나 실내에서는 신호를 잡지 못해 위치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마이카앱은 지티텔레콤의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허주원 사장은 “블루투스 제품의 종류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앱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마이카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용 버전도 이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