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 촉진을 위해 기술창업기업을 매년 150개 육성한다.
중소기업청은 24일 ‘2014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중기청은 우선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 공동 패키지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은 민간이 선별해 투자한 기업에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 엔젤, 벤처캐피털, 중견·대기업 등 민간이 1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에 정부가 창업자금, 연구개발(R&D)자금, 해외마케팅 등에 3년간 최대 9억원을 매칭 투자한다.
벤처펀드 조성도 확대된다. 중기청은 모태펀드, 연기금 협업 등으로 올해 총 2조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유형별로는 성공 벤처기업이 출자하는 청년펀드에 1000억원을 조성하고, 중견기업 글로벌화 촉진을 위한 펀드를 8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중국·인도 등 해외 진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또 지난해 개정된 ‘벤처기업특별법’에 따라 7월부터 선도 엔젤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전문엔젤 제도’를 본격 시행해 엔젤투자의 저변을 넓히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엔젤조합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운영주체를 기존 개인에서 대학·연구원 등으로 확대한다. 중기청은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고교·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17년까지 ‘창업 CEO’ 1만명을 양성한다.
창업선도대학, 청년창업사관학교, 앱창작터 등을 확대해 아이디어를 사업화와 연계하고, 각종 창업경진대회(130개)를 통합해 CEO 양성 관문으로 개편한다.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중기청은 7월까지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2017년까지 히든 챔피언 후보군 1000개를 육성한다. 이밖에 지난해 추진한 중소기업 범위를 매출액 단일기준으로 마무리한 뒤 소기업 기준안도 제시하기로 했다.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