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을 갖춘 기술특전사 인력 118명이 중소기업에 취업한다. 실무 기술력을 보유한 군 제대 인력이 중소기업 현장의 기술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3월까지 전역 예정인 단기복무 기술부사관 1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잡페어·취업 출정식’에서 참여 인원의 10명 중 7명이 일자리를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철규 이사장, 국방부 백승주 차관, 이노비즈협회 성명기 협회장, 중소기업청 한정화 청장,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위성욱 교장,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양봉환 원장
중소기업청과 국방부가 군 기술 인력과 중소기업 취업을 연계해 벌인 맞춤형 취업 연계사업의 성과다. 채용은 군 특성화고 출신으로 올해 2, 3월 전역예정인 단기복무 기술부사관(3년 복무)을 대상으로 했다.
국방부에서 선발한 부사관 중 취업 희망자들은 중기청에서 마련한 취업교육■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채용희망 우수 중소기업들과 사전 매칭을 통해 진행됐다. R&D 기반 기술혁신형(이노비즈) 기업이 주로 참가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취업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고, 올해 1월 2차례에 걸친 2박 3일 간의 취업 캠프에 참여했다. 캠프 기간 동안 개인분석■적성검사 등의 진로설계 프로그램과 취업서류 1대1 컨설팅, 실제 인사담당자 모의면접 등 직업전환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군 경력 강점을 살리는 사회진출 목표설정을 통해 분명한 취업동기부여 등 개인적으로 필요한 준비도 했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진행된 150개사와의 현장 면접에서 채용여부가 최종 결정됐다. 중기청은 올해 신규로 진행하는 본 사업을 향후 ‘군 기술인력 중소기업 유입’ 목표로 지원대상과 교육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중소기업은 핵심 기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군에서 실력을 닦은 인력이 성장가능성 높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