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 대세는 `패블릿`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화면 `패블릿(폰+태블릿)`이 대세로 떠올랐다. 현재 판매되는 주력 스마트폰 모델은 물론이고, 조만간 출시될 제품도 대부분 대화면이다. 특히 화면 크기가 갈수록 커지면서 5인치 중반대 이상 제품이 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노트3 네오`와 `G프로2`를 출시하며 패블릿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이달 중순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G프로2는 전작보다 더 커진 5.9인치 풀 H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5.9인치 대화면이면서도 좌우 베젤을 최소화한 `슬림 베젤`을 구현해 그립감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본체와 디스플레이 사이의 검은 경계선을 가리키는 이너베젤도 최소 수준으로 구현해 스마트폰 전체 면적 대비 화면 비율을 70% 후반대까지 높인 것도 특징이다. 베젤폭이 좁아지면 화면이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을 줘 동영상 시청시 몰입감이 뛰어나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보는 기능이 강화되면서 보다 넓고 큰 화면으로 생생한 화질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요구가 존재한다”며 “대화면과 생동감 넘치는 풀 HD IPS 디스플레이로 최고 화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첫 변형 모델로 선보일 갤럭시노트3 네오는 5.5인치 화면에 1280×720 해상도를 지원하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노트3의 5.7인치보다는 조금 작지만 여전히 대화면의 특징을 유지했다. 갤럭시노트3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대화면 멀티태스킹도 그대로 쓸 수 있다.

앞으로 출시될 제품뿐만 아니라 이미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력 스마트폰도 패블릿이 점령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와 LG전자 `G2`(5.2인치), 팬택 `베가 시크릿노트`(5.9인치)와 `베가 시크릿업`(5.6인치) 등이다. 모두 5인치를 넘는 제품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이 늘면서 5인치 이상 대화면 제품을 찾는 소비자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가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패블릿 제품 인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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