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13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무선통신기기·철강제품 등 6개 품목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에 자동차·LCD·가전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14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455억84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0.2% 감소했다. 수출 실적은 줄었지만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를 감안하면 일 평균 수출은 2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448억4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무역흑자는 지난해 1월에 비해 3억달러 증가한 7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24개월 연속 무역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각 15.1%) △철강제품(9.6%) △컴퓨터(2.3%) △석유화학(0.5%) △자동차부품(0.3%) 등의 수출이 호조를 띠었다.
반면에 자동차(-1.1%)와 LCD(-13.8%) 수출은 각각 조업일수 감소와 패널단가 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가전(-1.8%), 선박류(-1.9%), 섬유류(-2.9%), 일반기계(-5.5%), 석유제품(-5.6%) 등의 수출도 줄었다.
산업부는 1월 수출실적에 대해 “엔저, 신흥국 위기 등 각종 대외 악재 속에서도 올해 수출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며 “앞으로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빚어진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경제위기는 우리 수출에 위협요인이나 수출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