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소재 벤처기업 인스턴(대표 국연호)은 최근 1000만달러 규모의 자사 드릴비트 연마기를 중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설립된 지 3년차에 불과한 인스턴이 중국 수출에 성공한 것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클러스터 사업과 함께 기업주치의센터의 언론홍보 및 마케팅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재활의료기기업체인 맨엔텔은 러시아에서 개발된 창의적 문제해결기법인 트리즈(TRIZ)를 적용,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또 무역의 날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에스에스뉴테크는 주치의센터의 집중 컨설팅으로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증대 효과를 거뒀으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기구프레스 전문기업 덕우전자는 원가절감과 인재 양성 컨설팅을 통해 올해 3000만불 수출로 무역의 날 훈장을 받았다.
그 외 LCD용 러빙포 개발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영도벨벳과 경쟁사 특허를 우회한 신제품을 개발해 대기업에 납품한 밀봉단자 전문기업인 세라씰 뒤에는 든든한 지원자인 구미기업주치의센터가 있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위탁 컨설팅기관인 구미기업주치의센터(센터장 김사홍)의 현장밀착형 컨설팅이 지역 중소기업을 탄탄한 알짜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장 밀착형 컨설팅은 기술과 경영, 금융 등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각종 애로사항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기업지원 사업이다.
구미기업주치의센터는 2011년 5월 개소이후 지금까지 단순 코칭만 848건을 수행했다. 우량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을 끌어올리기 위해 육성기업 27개를 선정,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결과 해당 기업들의 매출이 해마다 2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성장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개 성장기업을 선정, 맞춤형 과제 28건과 단기 코칭 37건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매출성장 19%, 수출성장 9%, 고용성장 14%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단지 내 기업이 최근 들어 성장이 정체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지표다.
이성희 구미기업주치의센터 육성팀장은 “종합진단을 통해 중장기 성장로드맵을 함께 수립하고 기업별 전담 주치의가 현장에 상주해 금융과 기술, 경영관련 중점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성과 창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금융지원은 지금까지 89건의 금융상담과 코칭을 통해 449억원의 시설자금 및 사업운영자금을 지원받도록 가교역할을 수행했다. 또 클러스터와 금융의 만남, 금융사랑방 등의 행사를 통해 기업과 금융기관이 직접 만나 금융부문 애로사항을 듣도록 했다. 이를 통해 9개 기업이 28억5000만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았다.
전재갑 구미기업주치의센터 금융팀장은 “금융사랑방 참석 뒤 곧바로 기술보증기금에서 연락받고 어려움이 해결돼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업들로부터 가장 호응이 큰 중소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TRIZ), 품질생산성 향상과정(QPI) 등에는 지금까지 약 1500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앞으로 1만여명의 중소기업 기술관리자가 이 교육을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사홍 센터장은 “성장 잠재력과 CEO의 열정이 있는 기업의 발굴, 기업에 적합한 현장맞춤형 지원, 육성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컨설팅 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