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첨단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콘퍼런스도 열렸다. 첫날인 26일에는 나노와 바이오 분야가 먼저 열렸다. 27일에는 스마트ICT와 에너지 분야가 열린다.
나노 분야에서 이건웅 한국전기연구원 센터장은 차세대 유연 전극용 나노카본소재 응용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나노카본 소재는 소프트 일렉트로닉스(soft electronics)에 적합한 고유연성, 고전도성 등 우수한 전기전자 특성을 보이는 재료”라면서 “앞으로 등장할 유연디스플레이, 유연태양전지의 핵심소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유연전극 개발을 위해서는 고분자 기판에 적합한 소재 유연성과 높은 광전기적 특성, 인쇄전자공정 같은 프린터 적합성과 저온공정성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소희 나노융합연구본부 선임연구원은 나노양자점을 소개하며 “반도체 크기가 작아 양자 구속효과를 나타내는 반도체 결정이 양자점”이라면서 “물질 조성 변화 없이 크기를 조절, 광물리적 특성을 제어할 수 있는 소재”라고 그 특성을 설명했다.
박경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센터장은 전파의 투과성과 광파의 직진성을 동시에 가지는 독특한 물리적 특성인 테라헤르츠파를 설명하며 “통신, 반도체, 비파괴측정, 의공학, 보안, 환경 및 우주 등 산업분야에서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준호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공정연구실 책임연구원이 `나노임프린트공정을 적용한 나노광학제품 실용화 전략`을, 이헌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나노임프란트를 이용한 고휘도 고효율 LED 제조`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여러 주목할 만한 발표가 이뤄졌다. 정효일 연세대 기계공학부 바이오칩 연구실 교수가 빈혈·당뇨 등의 혈액질환을 비표지 및 고속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광열바이오센서 기술을, 정봉현 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장은 항 당뇨 천연물 신약을 각각 소개했다.
또 서태석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 바이오칩 연구실 교수는 유전자 진단 회전식 통합 시스템을 설명했다.
장수익 충북대 교수는 단백질, 핵산 등의 바이오 시료를 나노 리터 수준으로 버블을 생성, 버블 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발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