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한국형 디지털 학술지 국제화 플랫폼(KPubS) 구축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학술지 디지털 출판·유통 플랫폼이 구축됐다. 논문 투고에서 심사·편집·출판·데이터 저장·웹서비스·국제 저널지 확산까지 학술 활동과 유통 과정이 한번에 처리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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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를 위한 한국형 학술지 출판 모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취약한 국내 학술지 출판·유통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학술지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한국형 디지털 학술지 플랫폼(KPubS)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학술지가 해외로 유통되려면 국제 유통망을 가진 출판사를 통해 출판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논문과 같은 우수 국가 지식이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KPubS는 국내에서도 손쉽게 해외 무대로 유통이 가능하다.

KPubS는 KISTI가 축적한 학술논문 전자출판 관련 핵심 기술을 통합한 원스톱(One Stop) 서비스다. 논문 투고자에게 편리한 투고 환경을 제공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국제 인용 가능성을 높였다. 학술지 발행기관에 고품질 출판 환경과 기술을 지원하며 오픈 액세스 출판 환경을 구비해 국제 인지도를 높였다.

KPubS 모델은 창출·아카이빙·웹서비스·확산 4단계로 구성된다. 단계별로 △국제 수준 논문 투고 지침에 따라 편집, 국제 요구 포맷에 따라 제작(창출) △논문 데이터 표준 관리(아카이빙) △국제 유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페이지 구축(웹 서비스) △국제 색인 등재 지원을 위한 학술지 검색 서비스 연계(확산) 등이 이뤄진다. KPubS 모델은 반응형 웹 기술을 접목해 한 사이트에서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

KPubS에 참가하고 있는 권오석 한국생태학회 편집위원장(경북대 교수)은 “KPubS는 국내 학술지가 해외 출판사 도움 없이 국제 수준 학술지로 갈 수 있도록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국내 학술지 출판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KISTI는 KPubS 플랫폼 구축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학술지 출판의 미래와 국제화`라는 주제로 `학술지 출판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계 최대 오픈 액세스 출판사인 바이오메드 센트럴의 디보라 칸 부사장이 급격히 확산되는 각국 오픈 액세스 동향과 전망을 발표한다. 학술지 출판사 엘세비어의 모니크 라민 부장은 오픈 액세스 시대 학술지 발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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