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가진 비즈니스 아이디어(BI)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사업화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BI사업화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BI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사업화를 도울 예정이다.
비즈니스 아이디어(BI)산업협회는 2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제1회 정기총회와 `BI산업 어울림 마당`을 열고 가전·생활용품·디자인·바이오헬스·IT·자동차 등 10개 업종별 BI지원기관 연계 시스템인 `u-BI 포털` 서비스를 정식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u-BI 포털`은 비즈니스 아이디어 접수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온라인 지원 시스템이다. 포털에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올리면 구체적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R&D) 지원 등 사업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디리서치·자동차부품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과 7개 지역 테크노파크 등이 지원을 전담한다.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가 구축한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각종 지원 정보를 제공한다. u-BI 포털과 링크, BI 교육 프로그램 등을 창조경제타운 지원정보 코너에 담는다.
u-BI 포털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 산업발전 전략을 수립한 후 250여개 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BI 산업협회가 설계했다. BI산업협회는 u-BI 포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발굴한 352개 비즈니스 아이디어 가운데 40여개 BI를 권리화하고 있다. BI 사업화 지원을 위해 코칭 전문가 40여명이 교육을 마쳤다. 올해까지 80여명을 추가 육성한다. 서주원 BI산업협회장은 “포털에 접수된 BI를 대상으로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협회 주관으로 미래부 등과 연계해 지원기관과 기업을 모두 포함하는 경쟁체제 BI사업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BI 상품화 성공기업과 벤처캐피털 등 금융기관 간 교류를 늘리기 위한 `테크 인베스트먼트 카페` 발족식도 함께 열렸다. 카페는 산업별 특성에 따라 기술사업화를 위한 상시적인 자문과 심의평가 기능을 수행한다. 산업부는 “아이디어 보유 기업과 금융기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아이디어와 기술금융을 사업화로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