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 IP 생태계 조성 바로미터 제시

전자신문이 올해 창간 31주년 특별기획으로 야심차게 진행한 `2013 대학 지식재산(IP) 경쟁력 평가` 반응이 뜨겁다. 본지가 지난달 24일자로 미디어로서 처음으로 대학 IP경쟁력 평가 지수를 공개했다. 당사자인 대학은 물론이고 산업계, 미래부·교육부·특허청 등 관련 부처는 창조경제 시대, IP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학 역할과 맞물려 캠퍼스의 질적 IP 창출을 위한 바로미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관련 부처는 이공계 대학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발표와 맞물려 대학과 정부 관계자 등은 먼저 기존 대학평가가 이공계 평가를 소홀히 하면서 창조경제에 적합한 대학 인프라 구축에 활용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때맞춰 전자신문이 실시한 `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는 이공계 대학 육성과 창조경제에서 강조되는 IP 창출·보호·활용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대 관계자는 “기존 대학 평가에서는 이공계 경쟁력을 쉽게 파악할 수 없었다”며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는 특화된 평가방법으로 이공계 대학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가 차별화된 경쟁력 지표를 마련한 배경에는 통계 자료 등 단순한 정량 평가를 떠나 실제 IP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되는 IP문화·역량·글로벌 경쟁력·산업 기여도 등 다양한 평가 항목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특허가 많다고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질적인 평가를 진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IP 관련 대학 정책과 규정, 해외 공동 연구, 기술료 수입 등 산학계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대학이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전자신문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평가 자문위원회에 참여 중인 한 교수는 “대학이 막연한 특허 수 늘리기가 아니라 전략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표준 특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성과 창출을 위해 경상 기술료 지표 등 부분 비중이 강조됐다”고 밝혔다.

특히 IP 교육 참여 학생, 발명·벤처 동아리, 학생 창업 기업 등 IP 교육 시스템도 진단해 이공계 대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환경도 주목했다. 전종희 진로교사전국협의회 부회장은 “학생 진로 상담에 도움이 되는 평가”라며 “특히 이공계 학생의 진로 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는 대학 휴면특허 활용, 산학 협력과 연구 생산성 향상 등 대학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이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상일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2개 TLO 선도대학 연구 생산성은 1.39%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경상 기술료 비율 등과 관련해 “대학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산학협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며 “예산 지원 등을 위해 대학 등급 평가지표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 관계자도 “대학 지식재산경쟁력 평가를 외부 기관 공식 자료로 참고할 예정”이라며 “대학 관련 예산 지원 등 사업 진행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 가중치 높은 주요 지표

※지표별 가중치는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정부기관 특허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부문별 우선순위와 상대적 중요도를 도출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을 통해 도출됐다.

`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 IP 생태계 조성 바로미터 제시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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