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스마트패드 대격돌…애플·MS·삼성·LG 신병기 줄줄이 출시

다음달 스마트패드 신병기가 줄줄이 출격, 유례없는 시장 대격돌이 예상된다.

스마트패드 시장 양강인 애플과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후발주자도 가세해 뜨거운 시장쟁탈전을 예고했다. 스마트패드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킬들파이어에 이은 아마존의 저가 공세가 다시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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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해외 30개국에 출시하는 G패드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패드 시장 1위인 애플은 내달 중순 `아이패드 미니2`와 `5세대 아이패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한 후 1년 동안 신제품을 내놓지 않아 2분기 시장 점유율이 29.2%까지 떨어졌다. 1년 만에 공개하는 새 아이패드는 점유율을 회복할 회심의 카드다. 이번에 공개할 아이패드 미니2는 화질이 뛰어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기대가 높다. 아이패드5도 칩 등 하드웨어와 디자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이어 확고한 2위를 굳힌 삼성전자는 애플과 격차 좁히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스마트폰 시장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패드 시장에서도 다모델 전략으로 다양한 소비자 층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2.2인치로 역대 가장 큰 화면을 갖춘 모델을 내달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교과서 등 교육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지난달 IFA 2013에서 소개했던 `갤럭시노트 10.1(2014년형)`, 유아 대상으로 교육기능에 특화된 `갤럭시탭3 키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과 삼성을 추격하는 3위 그룹도 신제품 공개 대열에 합류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선 LG전자는 여세를 몰아 스마트패드 시장에도 진출한다. 사실상의 첫 스마트패드인 `G패드 8.3`을 내달 국내에 내놓고, 연내 30개국에 출시한다. 화질과 디자인, 호환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LG전자는 향후 스마트패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윈도 기반 제품도 나온다. MS는 첫 스마트패드 `서피스`의 단점을 보완한 2세대 서피스를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 성능 개선은 기본이고 화면 크기를 다양화한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아마존이 선보일 차세대 `킨들파이어 HD`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국내 진출을 검토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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