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미래 먹거리는 `문화콘텐츠`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가 글로벌 문화콘텐츠 시장의 막대한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며,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제조업에 집중했던 중국 역시 문화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지원과 투자에 착수했다.

세계가 문화산업에 의한 경제적 혹은 비경제적 부가가치는 물론이고 고용유발 효과가 월등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 PwC 조사에 따르면 세계 문화콘텐츠 산업 규모(2010년 기준)는 1조4200억달러로, 세계 자동차 산업(1조6000억달러)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 산업의 4배, 반도체 산업의 5배, 조선 산업의 5.6배, 휴대폰 산업의 11.8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 뿐만 아니라 성장 전망도 밝다. 향후 5년간 연평균 5.7% 성장, 오는 2016년 2조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연평균 매출은 9.2%, 수출은 22.5% 증가했다.

2012년 매출은 약 89조원, 수출은 48억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6.9%, 11.6% 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3년 매출 97조원, 수출액 52억달러 돌파를 예상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고용 창출 효과 또한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을 압도한다.

한국은행(2012년)에 따르면 문화산업의 고용유발 계수는 12.0명으로, 전체 산업의 8.6명, 자동차 산업 7.2명, 반도체 4.9명에 비해 높은 고용 유발 효과와 직·간접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속성상 창의적이고 열정적 청년의 취업이 가능한 분야로, 청년 실업률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는 문화를 넘어 산업으로 열기를 이어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2000년대 드라마로 시작된 관심이 음악, 영화, 공연으로 확대됨은 물론이고 스타의 패션과 뷰티,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 자주 찾는 레스토랑 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류 스타를 향한 관심과 호감이 우리나라 브랜드로 이어지며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만드는 촉매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류`의 가치도 높다. 지난해 말 한류미래전략연구포럼은 한류의 경제효과가 5조6170억원(2011년), 한류의 자산가치가 94조7900억원(2012년 6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높은 자산가치를 지닌 한류 문화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경우 1인당 GDP 1만5000달러를 넘으면 비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제조업을 보완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무형의 자산인 한류 문화콘텐츠가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 각 기관과 연구소의 조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며, “문화콘텐츠 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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