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색적인 행사와 사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는 10일 창원대에서 `2013년 대학생 취업 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청년 JUMP(Job Up Many Peopl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멘토링 콘서트에는 `천재 과학자` 데니스 홍 버니지아 공대 교수,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 `기적의 자소서` 저자 조민혁씨 등이 멘토로 참가해 경남 지역 청년 및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김 대표는 `소셜채용시대, 스토리와 네트워크로 승부하라`, 홍 교수는 `청춘=도전과 열정`, 조민혁 씨는 `스펙 초월 취업스킬`이 강연 주제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은 대기업 인사 실무자를 파견해 자사 인재 선발 기준과 취업 준비 사항을 소개하고, 한켠에 취업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경남도는 오는 25일에는 중부권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23일까지 경남 4대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열어 도내 청년 및 대학생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시작으로 경남은행, 경남농협,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넥센타이어,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T중공업, 무학, 한국화이바, 한국카본, 이엠코리아 등 13개 기업과 도내 대학생 채용 확대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현재 KAI와 공동 설치·운영 중인 `KAI트랙`은 매년 40명의 대학생을 교육과 함께 고용으로까지 연계시켜 나가는 항공우주산업 분야 맞춤형 교육 과정이다. 현재 경남대, 경상대, 창원대, 인제대 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KAI트랙 이수 대상자로 선발돼 일정 수준 이상의 학과 및 어학 성적을 갖추면 매년 신규채용 때 우대받는다.
경남도는 KAI트랙과 비슷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다른 대기업에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올 초 `도지사 서한문`을 84개 기업에 발송해 지역 청년 취업 확대를 부탁하는 등 경남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청년 일자리 확대에 두고 전 방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