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석탄화력발전 사업 해 넘기나

동부그룹 발전 부문인 동부발전당진이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이 연내 이뤄지지 못할 전망이다.

3일 동부발전에 따르면 당진에 건설 예정인 동부그린발전소(500㎿×2)가 시공총괄사업자를 선정하는 EPC 계약 지연과 함께 환경영향평가,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 착공 3대 요소 중 어느 하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업계는 사실상 동부그린발전소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동부그린발전소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은 환경영향평가다.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당진시에서조차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면서 환경영향평가는 전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석문면개발위원회 유치 동의를 받아 전기사업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반대 측 의견이 거세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동부발전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문사로 산업은행을 선정했고 EPC 계약 전후로 투자를 조성하면 되지만 환경영향평가 결론이 나지 않으면 모든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며 난감한 표정이다. 동부발전은 1조원 이상의 금액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해야 한다.

올해 4월로 예정됐던 EPC 계약도 늦어지고 있다. 동부발전은 모회사인 동부건설과 EPC 계약체결을 진행 중이지만 컨소시엄사인 한국동서발전과의 의견 조율로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공시에서 컨소시엄 구성여부 등으로 계약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동서발전이 EPC 계약과 관련 비용조정에 나서면서 일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발전은 관련 작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당진그린발전소 연내 착공에 확답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부발전 관계자는 “EPC 계약은 동서발전과의 협의로 10월 안에는 결론이 날 예정이지만 환경영향평가는 지금 이 분위기대로라면 연내 착공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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