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곡에 4만㎡ 부지 추가확보 사실상 확정

총 17만㎡·3만명 인력 R&D단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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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곡에 4만㎡ 부지 추가확보 사실상 확정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LG 사이언스 파크 조성 현황

LG그룹이 마곡산업단지에 4만㎡의 부지를 추가 확보해 총 17만㎡의 연구개발(R&D) 집적단지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게 됐다.

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달말까지 진행한 마곡산업단지내 기업용 부지 추가신청 결과, LG가 신청한 용지에는 다른 기업이나 기관의 입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경쟁이 없는 지역은 사실상 신청안 대로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종 입찰 사업자는 심의회의 등을 거쳐 이달 하순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종 입찰결과 LG가 신청한 지역은 별도의 중복 신청이 없다”며 “별도 심사 절차가 남아있지만 별 문제가 없다면 LG는 마곡에 4만여㎡의 부지를 추가 확보하는 게 유력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약 13만㎡의 부지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지난 4월부터 마곡지역의 추가 부지확보를 위해 서울시 등과 협의해 왔다. 이번에 부지를 추가 확보하게 되면 마곡산업단지 내 LG사이언스파크는 17만여㎡(약 5만3000평)규모로 확대된다. 2020년까지 총투자 규모도 2조4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8000억원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입주 계열사도 기존 6개사에서 11개사로 확대된다. 지난해 분양받은 1차 용지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하우시스·LG생명과학 6개사가, 이번에 신청하는 2차 용지에는 LG유플러스 등 5개사의 R&D 부문이 들어설 예정이다.

`LG 사이언스 파크`는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 2020년에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한다. 근무 예상 인력도 종전 2만여명에서 3만여명으로 1만여명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LG그룹은 LG사이언스파크를 첨단 연구개발(R&D) 기지로 육성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 R&D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소업체와의 공동 연구는 물론이고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운영키로 했다.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과정도 이 지역에서 운영된다. 미래 IT 융합 등에 대해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채용과도 연계해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의 이번 마곡산업단지 기업대상 부지 입찰에는 경쟁지역도 발생했다. D17-14 구역에는 4개 기업이, D23-3과 D26-3 지역에는 2개 기업이 중복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 지역은 분할 입주가 아닌 평가점수가 높은 회사가 입주하게 되며, 일정 점수 이상을 받고 탈락한 기업에게는 대체부지 분양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표.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설립되는 `LG 사이언스 파크` 현황

*자료: LG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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