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와 청년 창업가가 함께 `창업 재도전` 나선다

정부가 벤처 1세대 성공·실패 경험을 국가 자산으로 활용한다. 성실한 창업 실패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전 전용펀드` 등으로 창업 지원에 나선다. 청년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멘토링 포럼`도 출범시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범정부적 `창조경제 실현 계획` 후속조치로 `성실 실패 벤처 1세대 멘토단`을 구성해 벤처 경험과 노하우를 자산으로 활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관련 기사 21면

벤처 1세대 경험과 젊은 창업 아이디어를 결합해 공동 창업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벤처 1세대 활용 및 재기 프로그램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미래부는 “한번 실패한 벤처기업가가 사회 낙오자로 취급받는 것과 20·30대 청년 벤처기업 CEO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실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ICT 기업이 끊임없이 창조적 혁신에 도전하는 벤처 생태계 선순환 환경을 정착시키기 위해 성공·실패를 교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부 계획은 지금까지 일회성, 강의 위주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벤처기업협회·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에서 추천 받은 성실실패를 경험한 벤처 1세대를 중심으로 상시적인 멘토단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실패 벤처인 재기를 지원하고 벤처 동아리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올해 시범적으로 공동 창업팀을 운용한다. 재정당국과 협의해 공동 창업 시 투자하는 재도전 전용펀드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미래부는 다음 달 누리꿈스퀘어에 `벤처 1세대 멘토사무실`을 마련해 벤처 동아리 창업과 경영 컨설팅 지원, 초기 벤처 기업 현장 애로 등을 지원한다. 멘토단은 기업가 정신 교육, 윤리 규정 준수 의무 등 일정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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