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창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산업 발전의 거점 기관으로서 경남 기업과 도민이 믿고 찾아오는 기관을 만들겠습니다.”
전병천 신임 경남테크노파크 원장(57) 각오다.

지난달 6일 취임 이후 40여일간 현장을 돌며 지역 상황을 파악한 전 원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것이 지역 기업지원 기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경북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29년을 근무한 중소기업 행정 전문가다. 중진공 대구경북지역 본부장과 중소기업연수원장, 기획이사, 부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30여년간 중진공에서 쌓은 중소기업 지원 경험을 살려 지역에 특화된 R&D지원과 기업 현장밀착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지역산업 육성, 발전과 자립화, 조직운영 개선이라는 세 가지 큰 틀 아래서 TP의 각종 지원 사업을 지역 중소기업의 현실에 맞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경남에는 훌륭한 전략산업에 숨은 강소기업이 많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활용 등 지원기관이 앞장서 조금만 더 신경 쓰고 지원하면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앙 정부 정책과의 적극적인 연계 필요성도 내비쳤다.
전 원장은 “국정 목표인 중소기업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에 부합하는 종합지원기관으로 성장하려면 기업 중심의 경영을 토대로 중앙과 지역 간, 지역산업 간,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 원장은 “중앙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현장 경영,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