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2016년 UHD TV 1250만대 전망... 지난 해보다 200배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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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선명(UHD) TV 시장이 당분간 급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대표 김광주)는 UHD TV 시장이 연평균 191%로 성장해 오는 2016년에는 1250만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6일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UHD TV용 LCD 패널 출하량을 약 6만대로 집계했다. 오는 2016년이면 무려 200배 이상 성장한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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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NE리서치

성장세는 올 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SNE리서치는 올 해 UHD TV용 LCD 패널 출하량이 26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 해 전세계 TV 출하량 2억3510만대 중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년이면 490만대, 오는 2015년에는 830만대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께면 UHD TV는 전체 평판 TV 시장의 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LCD 패널 업체 가운데는 대만의 이노룩스(옛 CMI)가 가장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이노룩스는 39인치부터 84인치까지 광범위한 라인업을 통해 UHD LCD 패널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노룩스는 중국 TV 시장에서 선두권 LCD 패널 업체다. 중국은 UHD TV 시장에서도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SNE리서치는 UHD 방송에 탄력이 붙으면서 TV도 점점 대중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서는 NHK와 민간 방송사, 전자업체 등 21개사가 이달 중 UHD 방송을 위한 일반사단법인(방송국)을 설립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015년 하반기 UHD 방송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 시험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SNE리서치 김승호 상무는 “50인치 이상 대형 패널에서 풀HD 해상도는 고화질을 제공하기에는 부족하다”며 “LCD 패널 업체들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UHD TV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