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가 2020년 세계 톱10 수준의 나노인프라 연구거점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센터장 박찬경, 이하 나노센터)는 나노분야 연구 및 기술수준을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비전 `NCNT 2020`을 발표했다.
`NCNT 2020`은 나노센터가 1단계 구축사업을 완료한 뒤 활용단계에 올라섬에 따라 나노융합기술 확산에 주력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적 수준의 나노기술 연구지원 및 산업화 전문기관으로 도약이 목표다.
주요 실행 전략은 나노융합기술 연구지원, 나노융합산업 기업지원, 나노전문 인력양성 교육, 나노융합기술 토털솔루션 개발 등이다.
나노센터는 이를 통해 현재 수행중인 정부지원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사업` 등 나노관련사업 성과확산과 새로운 가치창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성원의 주인의식 함양과 센터 역할강화 및 기술력확보, 나노기술 비즈니스 지원, 재정자립화 경쟁력 확보, 선순환 혁신과 윤리경영 등 5대 중점추진과제도 마련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센터 역량강화를 위해 반도체 일괄공정 장비 및 기술보유, 디스플레이분야 OLED 및 인쇄전자기술,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분야, 원자·원소·구조 3차원분석 등 핵심기술개발에 나선다.
`NCNT 2020`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선도형 핵심기술개발, 일관공정지원서비스 구축, 지역 내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 등 기술적 성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나노관련 중소기업 매출 10% 증대, 연매출 100억원 이상 우량 중소기업 육성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찬경 센터장은 “NCNT 2020을 통해 국내 나노기술 수준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 첨단소재 및 나노융합기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8월 지식경제부와 경북도, 포항공대, 민간기관 등 136개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출범한 나노센터는 지난 9년간 1129억원의 사업비로 연간 1만 2000건의 산학연 연구개발 지원서비스를 펼쳐왔다.
연건평 1만 2827㎡ 공간에 클린룸동과 연구개발동, 지원동을 갖춘 나노센터는 현재 160여대의 각종 첨단장비를 갖추고 31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경북 소재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60명씩 나노전문 인력 양성, 취업중심 고교직업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