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서밋 2013]"빅데이터·모바일·클라우드가 경쟁력 강화의 해법"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기업 환경에서 비용절감과 생산성 증대가 화두로 떠올랐다. 최고정보책임자(CIO)는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최고경영자(CEO) 고민을 덜어줘야 한다. 어떻게 비용절감을 할 것인가. 어떻게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인가.

전자신문이 14일 `2013 비즈니스 혁신, 파괴적 힘의 연결에 준비하라`를 주제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CIO 서밋 2013`에서 이에 대한 해법이 제시됐다. 빅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이 바로 그 해법이다.

이날 행사는 김재욱 리버베드코리아 지사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김상용 전자신문 이사의 환영사와 이강태 한국CIO포럼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경상 한국생산성본부 단장 사회로 `IT소비자 시대의 CIO역할 변화와 IT조직 고도화`라는 주제로 CIO토론도 진행했다. CIO토론에는 김용덕 씨앤앰 상무, 김경석 필립스전자 상무, 박선무 현대증권 상무 등이 참여했다. 박춘삼 한국EMC 이사가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2개 트랙에서 총 5개의 전문가 발표가 이뤄졌다.

◇비용절감 해법은 `데이터센터 트랜스폼`=기업의 비용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데이터센터 트랜스폼`이 제시됐다.

김재욱 리버베드코리아 지사장은 `트랜스폼 IT퍼포먼스`를 주제로 발표한 기조강연에서 “애플리케이션·인프라·서비스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CIO들은 환경변화 속에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환경 변화 요인으로 모바일 사용 급증과 가상화 환경 확대, 웹과 클라우드로 애플리케이션 전환, UCC 등 동영상 유통과 소셜미디어 증가를 꼽았다.

대표적 사례로 국내 한 은행이 제시됐다. A은행은 네트워크 트래픽 기반의 비정상 행위 감지에 대한 보안관제와 모니터링 강화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로우 패킷 트래픽 수집으로 트래픽 저장·분석·알람·행위재현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결과 운영 유연성이 높아졌다. 모든 트래픽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비정상 트래픽에 대한 행위기반 분석·재현으로 적극적인 사전 예방인 보안관제 환경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방위 관제 체계도 확보했다.

B은행은 인터넷과 스마트뱅킹 사용자 증가로 운영 중인 웹 캐쉬 처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투자비 절감과 고가용 웹가속·캐싱 시스템 구축이 가능했다. 유연한 구성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최고의 성능 보장도 이뤄졌다. 향후 가상화 적용 시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김 지사장은 “급변하는 ICT환경에서 어디서 비용을 절감할지, 투자를 어디에 해야 하는지가 CIO 고민”이라며 “리버베드코리아는 비즈니스 퍼포먼스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 이러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빅데이터 분석 적용 우수사례=빅데이터 분석을 적용,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시킨 대표적 사례도 제시됐다. 박춘삼 한국EMC 이사는 `국내 빅데이터 분석 사례를 통한 EMC 빅데이터 전략과 솔루션`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포털 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소개했다.

다음은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SW) `하둡`과 비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 `NoSQL`, 분석 플랫폼 `그린플럼`을 연동, 다차원 빅데이터 분석환경을 구현했다. 정형·비정형 데이터가 혼재된 웹 로그의 빠른 통계 분석이 가능해져 사용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콘텐츠 검색 결과의 실시간 집계가 가능해졌다. 가공된 데이터는 다차원으로 분석해 고객 성향 분석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 활용하던 x86서버만으로 시스템을 구성, 도입 비용도 대폭 절감했다. 데이터양이 많아지더라도 x86서버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용량 확장도 용이하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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