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이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이끌고자 확보한 연구개발(R&D) 예산이 꽤 쏠쏠하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경권에서 신규 및 계속 사업에 올해 확보한 국가 R&D 사업비는 4077억원에 달한다.
경북도는 올해 R&D 사업에 국비 2459억원을 확보, 메디컬몰드 R&BD 기반 구축, 수중건설로봇 개발, 첨단메디컬 신소재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한다.
우선, 제4 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에 예산 850억원을 확보해 가속기클러스터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D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국산화기술 개발에 올해 국비 193억원을 투자하고 메디컬 섬유소재 플랫폼기술 개발 사업에 10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 또한 항공전자 신뢰성 기반구축사업과 수중건설로봇 개발 등은 올해 신규 사업에 선정돼 각각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0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대상사업에 선정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향후 5년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총사업비 8851억원을 투입, 글로벌 건설기계부품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올해 SW융합 및 로봇산업클러스터 구축 등 신성장산업 분야 R&D 사업에 국비 1618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예타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사업이 시작된 SW융합기술 고도화 사업에 5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로봇 분야는 로봇산업클러스터 구축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건립에 각각 140억원과 125억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초광역연계 3D융합 산업 육성에 173억원을 확보했으며,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사업화에는 122억원, 레이저 응용의료기기 및 첨단소재 가공기술개발사업에 각각 30억원을 투자한다.
대구시는 국가과학산업단지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지식산업 기반 확충 사업에 올해 3897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R&D 분야 투자는 지역 신성장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원동력이 된다”며 “앞으로 R&D국비 확보는 물론이고 지역 내 R&D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