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해양플랜트 지원기지 조성 착수

부산시가 해양플랜트 지원기지 조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한반도 주변과 북극해의 해상석유〃가스전 개발과 운용을 종합 지원하는 동북아 해양플랜트 지원기지(OSB:Offshore Supply Base)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연구용역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 5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KMI는 오는 8월까지 OSB 조성 타당성 검토와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러시아 사할린 9개 공구, 캄차카 16개 공구, 중국 상하이남단 닝보, 필리핀, 미얀마 등 한반도 주변과 북극해를 중심으로 해상석유〃가스전 개발사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유지, 보수, 운영)하는 기능이 국내에는 전무한 상황이다.

미국(휴스턴, 멕시코만), 영국(에버딘, 북대서양), 싱가포르(동남아) 등 해양선진 강국은 지역별로 OSB를 조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 해양플랜트 OSB 조성은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부산시는 부산을 동북아 해양플랜트 전진기지로 조성해 관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유지〃보수〃운영은 물론 인력공급, 물류〃수리 등 종합지원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KMI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조성 규모와 기능, 투자 재원, 사업 로드맵 등 종합 추진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이 종료되는 9월부터 OSB 조성의 국가계획(항만기본계획) 반영을 협의해 나가고 단계별 OSB조성과 관련 글로벌 및 선도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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